일상 그리고 이야기

[스토리 영어] 캐나다 레스토랑 영어 표현 - "Can I pay up front?"

snowbirds 2024. 9. 16. 11:25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보니,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 상황에 맞는 거 맞아?" "이럴 땐 어떻게 말하는 거지?" 늘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현지에서 듣고 배우는 표현들 중 장기기억(Long-term memory)에 조금이라도 더 남길 수 있게 하나씩만 골라 포스팅해 보려고요. 여러분도 여행 가셔서 한번 써먹어 보세요~


레스토랑 영어 표현 - Can I pay up front?

오늘 그 첫 번째로 레스토랑 영어 표현 Can I pay up front? 를 선정한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혹시, 영어권 국가에 여행 가시거나 체류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식당에서 밥 먹을 때 계산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해 본 적 있으실까요? 저는 당연히 한국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 테이블에서 계산하는 문화가 처음엔 정말 낯설더라고요.

 

Bill or Check

어쨌든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갈래면 테이블에서 계산서를 요청해야 하는데, 별 상관은 없지만 캐나다와 미국이 약간 다르게들 사용하더라고요.

캐나다 

제가 있는 캐나다 식당에서는 주로 Can I get the bill, please? 또는 조금 더 직원을 배려해서 Could you bring the bill when you're ready?, 테이블에 여러 명이 앉아서 먹고 각자 내는 분위기가 많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Can we get separate bills, please?(각자 계산서를 받을 수 있을까요?) Could you split the bill for us, please?(계산서를 나눠 주실 수 있을까요?) 대충 이런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거 같아요. 
 

미국

그런데, 미국 여행 가서 레스토랑에 가면 또 사람들이 살짝 다르게 표현하는 게 귓가에 꽂힙니다. Can I get the check, please? 또는 Could we get the check when you have a moment? 또 다르게는 Can you bring us the check? 대충 이렇게들 말하는 거 같은데 어쨌든 Bill 대신 Check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하는 거 같아요. 물론 혼용해서 사용한다고 못 알아듣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
 

Can I pay up front?

그러면 제가 왜 제목을 Can I pay up front?를 달았을까요? 앞서 언급한 대로 일반적으로는 밥 다 먹고 자리에서 Can I get the bill? 또는 미국 가서는 Can I get the check? 하면 되는데, 한국처럼 카운터 계산대 가서 계산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들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애매함을 느낄 때는 직원에게 물어보는 편이 낫겠죠? 요럴 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말하실 건가요? 저라면 한국식으로 카운터 또는 카운터 데스크라고 표현하고 싶을 거예요. ㅎㅎㅎ
하지만 저의 간절함과는 다르게 이들은 Can I pay up front? Can I pay right up front? Can we pay right up front? 등과 같이 표현하더라고요. 

 
요즘은 캐주얼한 레스토랑 같은 경우는 계산대에서 직접 계산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 거 같고요. 
그래서 계산을 어찌해야 하는지 애매해서 물어보고 싶을 때는 Can I get a bill or can I pay up front? (여기 테이블에서 계산서를 받을 수 있는 거니? 아니면 카운터 가서 계산하면 되는 거니?)와 같이 물어보면 됩니다.

Up front

그러면 여기서 up front는 정확히 어떤 의미로 사용된 것일까요? front가 프런트 데스크이고 그 위에서 지불할 수 있냐는 의미일까요? ㅎㅎㅎ 저는 첨에 그런 줄 알았습니다 ㅠ.ㅠ 뭐 어쩜 어원으로는 그럴 수도 있죠 ^^
 
근데 up front는 그런 물리적인 위치의 개념보다는 일반적으로 "선불로", "미리" 또는 "즉시"라는 의미를 갖는다네요.
이는 결제를 나중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하겠다는 뜻을 갖는 답니다. 물론 더 확장해서 약간 "in front of(앞에)"의 느낌이라든지, "open and direct"(있는 그대로, 솔직하게)의 느낌도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식당에서 사용하는 느낌으로 한정해 볼게요.
 
그래서 선불로 결재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지금 이 상황처럼 곧바로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나 봅니다.
 
예를 들어,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시스템이 있는 가게에서는 "pay up front"라는 표현이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상황과 동일시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Can I pay up front? 는 문맥이나 상황에 따라 카운터에서 (미리, 즉시) 결제하는 것으로 사용될 수 있어요.

손님이 식당에서 웨이터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웨이터는 손님이 카운터로 가서 결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레스토랑 영어 표현으로 알아두면 꼭 한 번쯤은 도움이 될법한 표현 Can I pay up front?를 우리의 장기 기억에 담아 보았는데요. 아시죠? 장기 기억에 보관되려면 약간의 반복이 필요한 것을요.

생각나실 때 한 번씩 유튜브도 좋고 검색도 좋고 아니면 이 글을 다시 보셔도 좋고 찾아서 반복해 보세요. 그러면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을 겁니다.

앞으로도 실생활 속에서 얻고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종종 포스팅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