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getting somewhere
일상생활이나 직장의 프로젝트 미팅 등에서 "We're getting somewhere"라는 표현을 듣거나 쓸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영어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은 선뜻 그 표현의 의도를 알아채기 어렵고, 또 잘 사용하기도 어렵죠. 오늘은 이 재미있는 표현을 가지고, 우리가 언제 어떻게 이 말을 쓸 수 있는지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이전의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프로젝트 회의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던 이야기를 공유할게요.
스토리 영어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장 하나를 얻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스트이니, 천천히 부담 없이 읽어 보세요. 읽다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 속에서 오늘 하루 우리는 이 표현 하나를 얻어 갈 수 있습니다.
Situation 1
예전에, 한창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새로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몇 시간째 고군분투하고 있었죠. 모두가 자신의 컴퓨터 앞에서 코드를 수정하고 테스트하는데,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다들 점점 지치고, 중간 점검을 위해 모인 회의실에는 긴장감이 흘렀죠. 그때 우리 팀의 리더인 존(가칭)이 조용히 한 마디를 꺼냈습니다.
"Look! We're getting somewhere." (봐, 이제 뭔가 진전이 보이고 있어. 뭔가 잡히고 있어.)
그 순간, 저는 존이 일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는 방향을 잡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려 한다는 측면에서 그의 표현이 딱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의 사기를 북돋으면서도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말인 것이죠. 존의 말에 팀원들 모두 숨을 고르고, 다시 에너지를 되찾아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표현은 어떤 일이 오래 걸리거나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 조금씩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할 때 사용됩니다. 한국어로는 "뭔가 되가고 있어", "이제 좀 잡히네", "잘 되고 있어"라는 느낌이죠. 단순히 "I'm making progress" (나는 진전하고 있어)와는 미묘하게 다른 뉘앙스를 가집니다. 후자는 개인적인 진전이나 상황의 발전을 나타내는 반면, "We're getting somewhere"는 팀 단위로 느끼는 공동의 진전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혼자 작업하는 상황이라면 "I'm making progress"가 더 자연스럽겠지만, 여러 사람과 협력하는 경우에는 "We're getting somewhere"가 더 잘 맞는 표현입니다.
Situation 2
반복을 위해 조금 더 얘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
며칠 후, 다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UI 디자인과 백엔드 기능의 연동이 꼬여서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팀원들은 각자의 방법을 제시했지만, 해결책이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 이번에도 우리의 리더 존이 말했습니다.
"Okay, we're getting somewhere now. Let's focus on integrating the API correctly."
(좋아, 우리 지금 잘 되고 있어. 이제 API 통합에 집중하자.)
모두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기 때문이죠. 이 말은 팀원들에게 ‘우리 노력의 결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주었고,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습니다.
"We're getting somewhere"는 단지 문제 해결의 단계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이 표현은 분위기를 전환하고, 팀의 사기를 북돋는 역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표현인 "We're on the right track"도 있습니다. 이 표현은 "우리는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의미로, 이미 해결 방향이 맞다고 확신할 때 사용하죠. 하지만 "We're getting somewhere"는 해결이 완벽하진 않아도, 무언가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강조해요. 여기서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을 조금 분해해서 보면, get somewhere에서 get은 뒤에 somewhere라는 장소가 나오기 때문에 그 의미가 "도착하다"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어딘가에 도착하는 중이다."라는 뉘앙스가 생기는 것이고, 그래서 "We're getting somewhere"는 우리가 어디론가 함께 도착하고 있는 중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마무리
"We're getting somewhere"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보는 기분이죠. 여러분도 이제 실제 생활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이 표현을 써보세요. "이제 뭔가 되가고 있어." 이런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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