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사냥 성공
한동안 일 때문에 블로그를 못쓰고 있었네요.
하지만, 오늘은 꼭 써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제목처럼 마침내 오로라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것도 옐로나이프, 유콘과 같은 오로라 맛집들을 방문하지 않고, 바로 내가 사는 우리 집, 우리 동네에서 쏟아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황홀한 순간인가요!!!
제가 이전 블로그에서 우리 가족의 버킷리스트인 오로라 사냥을 언급한 게 얼마 안 되었는데, 우리 가족의 마음을 알아주신 건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넘쳐납니다.
오로라 사진 방출
그러면, 오로라를 만끽한 설은 뒤에서 풀기로 하고, 사진부터 방출합니다.
오로라 감상 후기
그렇잖아도, 며칠 전 함께 일하는 분이 유콘에 가서 며칠 만에 오로라를 보셨다며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셨어서
그거 보면서 엄청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이리 내게 선물을 주실줄이야~~~
그분 말씀이 오로라는 사진처럼 컬러풀하게 보이지 않고 밤하늘에 연기나 구름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시면서 오로라를 카메라로 찍으면 다채로운 색깔이 나타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내가 그리 보고자 하던 오로라를 그럼 혹시 이미 봤었던 것은 아닐까 혼자만의 망상(?)을 해보고 있었는데, 어젯밤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하늘에 옅게 하얀 빛줄기 같은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그것이 다양한 방향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때로는 넓게 면으로 퍼지기도 하고, 때로는 머리 위 하늘에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환상적인 모습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카메라가 아닌 맨눈에 핑크빛과 약간의 초록빛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장관을 연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로라를 배경으로 주변에 몰려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신 사진 찍고 즐기기 바빴네요.
기억에 남을 소중한 밤이었습니다. 마침내 우리 가족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완성했네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달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전에 올린 오로라를 기대하는 블로그 포스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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