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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일상] 도서관 잡지에서 발견한 한국 차

그동안 꽤나 바쁜 시간들을 보내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애써 만들었습니다. 살짝 지치려 하기에 이럴 때는 억지로라도 좀 쉬어가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근처 도서관에 잠시 들러 한가로운 시간도 갖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어슬렁 거리면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는데, 책들 사이로 낯익은 잡지 표지 하나가 눈에 들어오네요~ 바로 이거였어요. 유튜브를 통해 몇 차례 본 적이 있었고, 운전하는 즐거움이 있겠다 싶은 차였어요. 그래서인지 여기 캐나다에서도 N모델은 아니었지만 해당 차량이 종종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물론 절대다수 EV 차량은 북미답게 테슬라 차량들입니다. 그런데, 올해의 EV 차로 떡하니 잡지 메인에 게시되어 있으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잡지를 펼쳐보니 중간에 올해의 ..

[캐나다 캠핑, Cultus Lake Provincial Park] Maple Bay 캐빈에 다녀왔어요.

블로그 쓰는 것이 좀 밀려 있어서, 오늘은 지난주 Long weekend에 다녀온 캐빈을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여기 캐빈은 저희가 캐나다에 온 이후로 예약이 될 때마다 종종 가는 곳입니다. 거리도 1시간 이내이고, 칠리왁(Chilliwack)이라고 하는 교외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연 속에 들어가 있다가 오기 좋더라고요. 캐빈은 한국에 있을 때 가평 유명산에 위치한 통나무집에서 머무른 적이 있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캐빈 외부 풍경] Cultus Lake Park에는 캠핑 사이트들도 있고, 캐빈들도 있는데 저희가 자주 가는 곳은 Maple Bay Cabins라는 곳이에요. 몇 년 전부터는 저희가 갔을 때 종종 한국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인터넷 예약에 특화된 민족인 것일까요?..

[캐나다 일상] 마침내 오로라(Aurora) 사냥에 성공하다!

오로라 사냥 성공한동안 일 때문에 블로그를 못쓰고 있었네요. 하지만, 오늘은 꼭 써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제목처럼 마침내 오로라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것도 옐로나이프, 유콘과 같은 오로라 맛집들을 방문하지 않고, 바로 내가 사는 우리 집, 우리 동네에서 쏟아지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으니, 이 얼마나 황홀한 순간인가요!!! 제가 이전 블로그에서 우리 가족의 버킷리스트인 오로라 사냥을 언급한 게 얼마 안 되었는데, 우리 가족의 마음을 알아주신 건지,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넘쳐납니다. 오로라 사진 방출그러면, 오로라를 만끽한 설은 뒤에서 풀기로 하고, 사진부터 방출합니다. 오로라 감상 후기그렇잖아도, 며칠 전 함께 일하는 분이 유콘에 가서 며칠 만에 오로라를 보셨다며 찍어온 사진을 보여주셨어서..

[캐나다 정보] 캐나다 BC주 운전면허 제도

캐나다 운전면허 취득최근에 큰 아이가 면허를 취득하면서 저와 함께 틈틈이 운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캐나다의 운전면허에 대해서 얘기 나눠볼게요. 캐나다에서는 대도시 다운타운에서 거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가운전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인구수 대비 땅 면적 때문인지 대중교통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상가나 몰이 별도의 공간에 밀집된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매번 쇼핑을 할래도 차가 없으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그 때문이겠죠? 캐나다에서는 한국보다는 조금 이른 나이인 만 16세의 고등학생(Secondary school or high school students)들이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보는 운전면허 시험은 한국과 유사하게 ..

[스토리 영어] "We're getting somewhere" - 드디어 진전이 보이네!

We're getting somewhere 일상생활이나 직장의 프로젝트 미팅 등에서 "We're getting somewhere"라는 표현을 듣거나 쓸 수 있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영어권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우리와 같은 외국인들은 선뜻 그 표현의 의도를 알아채기 어렵고, 또 잘 사용하기도 어렵죠. 오늘은 이 재미있는 표현을 가지고, 우리가 언제 어떻게 이 말을 쓸 수 있는지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이전의 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프로젝트 회의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던 이야기를 공유할게요. 스토리 영어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장 하나를 얻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스트이니, 천천히 부담 없이 읽어 보세요. 읽다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 속에서 오늘 하루 우리는 이 표현..

[스토리 영어] "Hit the Nail on the Head" -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 순간

오늘은 대학에서 그룹 프로젝트를 하거나 직장에서 미팅을 할 때, 또는 일상에서 스몰토크를 할 때 한 번쯤 써먹어볼 수 있는 네이티브들이 즐겨 쓰는 표현을 우리의 장기 기억에 담아 볼까 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장 하나를 얻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스트이니, 천천히 부담 없이 읽어 보세요. 읽다 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 속에서 오늘 하루 우리는 이 표현 하나를 얻어 갈 수 있습니다. Hit the nail on the head. 딱 맞는 말을 하네. 일상적인 대화나 프로젝트 진행 중에 누군가가 정말 적절한 어떤 순간에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딱이네", "딱 맞는 말을 하네", "그래 그게 내 말이야"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그게 영어에서는 "hit th..

[캐나다 일상] 오로라(Aurora) 사냥에 낚인 밤

여러분은 살면서 오로라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오로라를 미디어를 통해서만 봐 왔던 저는 캐나다에 살면서 막연히 오로라를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살아간답니다. 벌써 여러 차례 오로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뉴스와 스마트폰 앱의 노티스를 받았던 적이 있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어요.매번 번번이 실패했었기에 어젯밤에도 스마트폰에 뜬 푸시 알람을 애써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이 늦어 가고 있던 시각, 와이프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페북에 근처에서 오로라가 목격되었다고 올라왔다는 겁니다. 설마 설마 하면서 부리나케 차 키를 챙겨 차고로 향하는 와이프와 아이들 틈에 끼어서 차에 올라탔습니다. 조금이라도 잘 보이는 곳으로 빨리 이동했어야 했거든요. 우리 가족의 머릿속에는 ..

[캐나다 캠핑, Paradise Valley Campground] 일상의 수레바퀴와 노이즈로부터 벗어나는 시간!

노르웨이의 피오르를 닮은 듯 섬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호수 같다. 캐나다는 어딜 가나 호수들이 많기에 오히려 호수를 닮은 바다가 새삼 더 이색적으로 보인다. 이 호수 같은 바다는 저기 목적지인 Paradise Valley Campground를 가고 오는 길에 볼 수 있다. 우리는 주로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퍼블릭 캠프 그라운드를 많이 가는 편인데, 여기는 사설 캠프 사이트다. 원래는 지난 여름휴가 기간에 갈 계획으로 예약되어 있던 사이트였는데, 그 기간에 와이프가 좀 아파서 이곳은 갑작스레 취소하게 되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캠핑장 측에서 가까운 다른 빈 일정으로 변경해 주었다.(휴가철이라 퍼블릭, 사설 다 예약하기 어려워요~) 최근에 간 캠프 사이트들이 다 전기 공급이 안 되는 곳이 많았기에 이 날도 ..

[스토리 영어] 캐나다 레스토랑 영어 표현 - "Can I pay up front?"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보니,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이 상황에 맞는 거 맞아?" "이럴 땐 어떻게 말하는 거지?" 늘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현지에서 듣고 배우는 표현들 중 장기기억(Long-term memory)에 조금이라도 더 남길 수 있게 하나씩만 골라 포스팅해 보려고요. 여러분도 여행 가셔서 한번 써먹어 보세요~레스토랑 영어 표현 - Can I pay up front?오늘 그 첫 번째로 레스토랑 영어 표현 Can I pay up front? 를 선정한 이유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니까요!!!혹시, 영어권 국가에 여행 가시거나 체류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식당에서 밥 먹을 때 계산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해 본 적 있으실까요? 저는 당연히 한국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 테이블에서 계산하는..

[캐나다 일상] 캐나다 집 마당에서 미니 텃밭 가꾸기(Gardening in the yard)

몇 년 전부터 집에서 식물 키우는 취미가 생겨 버렸다.그게 조금씩 늘어나서 이제는 어엿한 미니 텃밭이 되었다. 식물 키우는 취미내 마음속에 스며든 아보 캐나다에서 컬리지를 다니고 있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몇 달째 집에서 온종일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었다.집 밖에 나가는 시간이 줄다 보니, 일상이 지루하기도 하고 답답했다.어느 날 와이프가 사 온 아보카도를 빵에 넣어 먹다 새삼스레 큼지막하게 생긴 씨앗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다.  "이 녀석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곧바로 유튜브에서 "아보카도 키우는 법"을 검색하였고이쑤시개를 꽂아서 물컵 위에 올려놓으면 뿌리를 내린다고 했다. 그렇게 일종의 Seeding을 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어느덧 뿌리가 쭈욱 내려..